어제 친구랑 야구장 갔다가 진짜 경기보다 웃긴 상황 보고 왔어. 5콩 들고 꽁머니병인가 싶어서 집중하려고 했는데, 내 옆자리 아저씨가 갑자기 휴지로 콧물 닦는데 그게 옷에 묻은 거야 ㅋㅋㅋㅋ 근데 그걸 알아채고도 계속 닦더라고. 난 진짜 속으로 ‘어휴, 이거 먹튀검증도 안 된 안전사이트 같네’ 이랬음 ㅎㅎㅎ 

근데 그때 경기 좀 긴장됐던 게, 갑자기 투수가 힘 풀려서 공을 던지는데 스트라이크존 완전 살짝 벗어남. 그 순간 옆에 있던 조카가 “아저씨, 저 공 왜 그렇게 못 던져요?” 하니까 아저씨가 민망해서 “야, 너도 나중에 토토사이트에서 잘 봐야 해”라며 얼버무림 ㅋ 나름 우리 커뮤니티 얘기해서 웃음 참았음ㅋㅋ 

결국 내 오마넌이 경기보다 옆자리 아저씨 때문에 몇 배 더 재밌었네. 다음에 또 가면 뭐 재미난 해프닝 있으면 꼭 공유할게~ 

아, 그리고 오늘도 경기 분석은 철저히 해야지. 이런 거 보면 배팅할 때 ‘감’이라도 살아나잖아 ㅋㅋ 

그래, 오늘도 안전한 곳에서 5만원은 지키고 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