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해외축구 경기 한참 보고 있는데 경기 흐름이 완전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었어요. 한 팀이 막 앞서나가다가도, 갑자기 상대 팀이 연속골 넣는 바람에 내 심장이 덜컥덜컥... 따꾸도 나랑 같을 거라 믿어요 ㅎㅎ

그리고 선수들이 공 잡을 때마다 드리블 돌리는 거 보면서 ‘저게 다 기술이네, 나 같았으면 공 잡으면 바로 골대만 바라봤을 텐데’ 하면서 혼자 웃었네요. 역시 축구는 그냥 간 보는 게임이 아니라 체력+기술+영혼 싸움인 듯ㅋㅋ

근데 진짜 신기한 건, 골 넣고 선수들이 서로 껴안고 뛰어다니는 거 보면서 ‘아니, 저렇게 좋아하는데 왜 난 축구 보면서만 설레지?’ 싶은 거 있죠? 역시 나도 좀 더 감성 충만해져야 할 듯.

끝으로, 경기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내가 축구 좋아하는 건 맞는데, 내 심장도 좀 더 튼튼해야겠다...’ 였습니다. 다음 경기 땐 하트도 열 몇 개 달고 봐야 할 듯ㅋㅋㅋ 모두들 경기 보면서 심장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