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오랜만에 친구랑 같이 야구장에 갔어요. 표 사느라 줄 서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야, 이거 마지막 자리야!” 하더라고요. 저도 얼떨결에 “저도 그 자리요!” 했는데, 알고 보니 그분도 같은 자리 번호를 갖고 있었죠. 

결국 자리 두 개가 한 자리로 합쳐지는 기상천외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관중석에 앉으면 옆 사람이 서로 팔걸이를 조심해야 하는 거 아시죠? 저랑 그분, 처음엔 어색해서 계속 뒷짐 지고 있었는데, 중간부터는 “어? 이거 괜찮네?”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 자리 나누기’ 플랜을 실행했어요. 

결국 경기가 끝날 때쯤엔 서로 자연스럽게 응원 구호도 같이 외치고, 한 팀 팬끼리 친해져버렸네요. 스포츠가 참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이런 ‘한 자리 대첩’ 있으면 좋겠어요! 

혹시 여러분도 경기장에서 이런 웃긴 상황 겪어본 적 있나요?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