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8시, 라리가 12월 12일 경기로 레알 소시에다드와 지로나가 레알레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최근 두 팀 분위기를 보면 소시에다드는 홈에서의 안정감을 되찾는 중이고, 지로나는 원정에 약간 흔들리는 모양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무난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홈에서는 공격 전개가 제법 날카로워졌고,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전개와 압박 전환이 좋아졌다. 반면 지로나는 원정에서 아직까지 적응이 완벽하지 않아 수비에서 다소 헐거운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다만,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를 정도로 수비 조직력이 조금씩 올라오는 중이라 쉽게 무너질 팀도 아니다.

두 팀을 비교해보면, 소시에다드는 공격 라인에서 윙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중원에서의 볼 소유 시간도 길다. 반대로 지로나는 미드필드에서의 견제력이 뛰어나지만 공격 전개에서 다소 느린 감이 있어, 소시에다드가 공을 잡았을 때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특히 소시에다드의 주전 미드필더가 최근 몸 상태가 좋아서, 이 부분이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거 같다.

경기 양상은 소시에다드가 주도권을 잡고 지로나가 역습 위주로 간헐적인 찬스를 노리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로나가 실점 후 흔들리는 경향이 있어서, 먼저 실점을 내주지 않는 게 관건일 듯. 그래도 지로나 특유의 끈끈한 수비와 빠른 전환 공격이 변수가 될 수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다.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홈 이점을 살린 소시에다드 쪽이 조금 더 유리해 보인다. 다만 라리가 특성상 쉽게 결과를 예상할 수 없으니,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며 결과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길 바란다. 이번 경기도 중원 싸움과 수비 조직력에 주목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