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오후 7시, 한국 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로 KGC인삼공사와 현대캐피탈이 맞붙는다. 최근 두 팀의 분위기와 전력, 지난 맞대결 흐름을 토대로 출금의 픽을 정리해본다.

먼저 KGC인삼공사는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으나 최근 몇 경기에서 주포들의 공격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특히 주전 세터의 패스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공격 옵션 분배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수비 집중력이 일정치 않아 상대 빠른 공격에 노출되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주전 미들블로커들이 블로킹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체력 관리가 잘된 모습으로 후반 집중력이 뛰어난 편이다. 다만 최근 몇 경기에서 공격진 득점력이 약간 둔화된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양 팀 맞대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홈경기 이점을 안고 공격 템포를 끌고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캐피탈의 탄탄한 수비를 어떻게 넘느냐가 승패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금의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접전 양상 속에서 세트 스코어 3-2 정도의 박빙 경기 흐름을 예상한다. 무리하게 한 쪽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양 팀의 단점을 잘 파고드는 쪽이 경기 흐름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중요한 오늘 경기, 두 팀 모두 승리를 향한 의지가 강한 만큼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선수가 승리의 키를 쥐게 될 것이다. 배구 팬이라면 한 치 앞을 알기 힘든 방심 없는 경기를 기대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