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두 팀 모두 야수진과 투수진에 몇 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이를 중심으로 개인적인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선발진에서 김태형 감독의 믿음이 두터운 조쉬 스탁이 마운드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탁은 전 시즌 마운드 꾸준함을 보여줬고, 특히 좌타자 상대로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죠. 반면 키움은 최근 사이드암 투수인 안우진을 선발로 내세워 다양한 변화구 조합으로 상대 타선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키움 특유의 공격적인 타선도 두산 투수진에게 부담 요소가 될 수 있겠네요.

타선 쪽에서는 두산이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듯합니다. 페르난데스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키움 불펜진을 흔드는 데 힘이 될 거예요. 키움 역시 중심타자 이정후와 박병호가 건재함을 보이고 있어 두산 마운드에 끌려다니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투수의 맞대결 속에서 경기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봅니다. 선취점을 어느 팀이 먼저 내느냐에 따라 경기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수 있겠고, 특히 홈 이점이 있는 두산이 초반에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공산이 커 보입니다.

출금의 픽은 전체적인 경기 흐름과 양 팀 최근 폼을 고려해 5이닝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예상하며, 중반 이후 타자들의 집중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봅니다. 다만 양 팀 모두 선발진이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라 대량 득점보다는 소수 점수 차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