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7시, V-리그 여자부에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맞붙는다. 양 팀 모두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라 이번 경기는 상당히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안정적인 서브와 조직적인 블로킹이 강점이다. 특히 주전 센터들의 높이를 적극 활용한 공격이 돋보이고, 리시브 라인도 비교적 탄탄해 상대방의 속공을 잘 차단하는 편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빠른 속공과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승부를 건다. 세터의 배급 능력이 뛰어나고, 라이트 공격수의 컨디션도 좋아 공격 옵션이 다양하다.

이번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수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유지하느냐가 관건일 듯하다. 흥국생명의 스피드 있는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 점수 차가 벌어질 수 있다. 반대로 흥국생명은 상대의 높은 블로킹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히데시오의 픽으로는 두 팀 모두 강점이 분명해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되지만, 경험치와 안정감에서 현대건설이 약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흥국생명의 변칙 공격도 만만치 않아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경기다.